미래통합당 초선인 장석춘 의원(구미을)이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을 하루 앞둔 18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 TK(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정종섭(대구 동구갑)·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에 이어 3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진작에 (불출마)결단을 내리고 싶었다”면서도 “지지자들의 염원을 도저히 뿌리칠 수 없었기에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통합당의 총선 압승과 정권 교체를 위해 총선 불출마로 당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정부·여당의 국회 폭거와 경제 실패를 단호히 심판하는 역사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이념 정치와 포퓰리즘에 더는 우리 국민이 휘둘리고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실정을 준엄하게 심판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구미의 시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것을 언급,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지지자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늘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 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면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구미을은 추대동(49) 전 김태환 의원 보좌관, 김봉교(63)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연호(62) 한국당 법률자문위원이 공천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