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식 “국민 살리기 위한 정치가 우선돼야...당 차원의 전력투구 필요”

▲ 천영식 전 비서관
▲ 천영식 전 비서관
미래통합당이 20일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대구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공천 면접 일정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

천영식 대구 동구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날 대구‧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구에 사고수습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당 차원의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며 공천심사 연기를 요청하자 당에서도 전면 수용한 것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청와대 컨트롤타워의 일원이었던 천 예비후보는 19일 저녁 성명을 통해 “고향 대구에 ‘우한폐렴 폭탄’이 터졌다. 대구 시민들은 지금 공포와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대구 상황에 대한 당 차원의 엄중한 상황인식과 시민안전을 위한 총력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대구에는 지금 코로나19를 잡기위한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음압병실도 역학조사관도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런 마당에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대구를 떠나야하는 상황은 곤란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천이 시급한 것은 맞지만, 공천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구시민의 안전”이라며 “20일 대구지역 공천심사의 연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천 예비후보는 “대구 면접은 며칠 상황을 본 다음, 중앙당 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해서 진행해도 된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컨트롤타워가 대구용으로 다시 짜여져야한다. 질병본부가 대구를 새로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며 비상대책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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