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종합)경북 코로나19 확진자 9명으로 늘어, 도민들 충격에 빠져

영천4, 청도2, 경산 2, 상주1
신천지와 관련된 도민 83명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사이에 9명으로 늘면서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 사진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9일 방역대책 상황을 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지역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면서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경북에서는 전날 영천 3명에 이어 추가로 영천 1명, 청도 2명, 경산 2명, 상주 1명 등 6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환자 접촉자 64명, 자가격리돼 검사가 진행 중인 의심환자 83명, 여기에다 대구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경북도민이 83명(경산 69명, 경주 1명, 고령 6명, 구미 1명, 영천 2명, 칠곡 4명)으로 조사돼 앞으로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도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대남병원은 정신병동과 일반병동 외에 인근에 군립청도요양병원 등 4개 시설에 298명이 근무하고 입소환자 302명 등 총 600명이 생활하는 곳이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 조사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코로나19 방역대책 상황을 브리핑했다.

도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6명 중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확진자 2명(57·59)은 전날 발열, 인후통, 기침 등에 따라 의사 소견으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 달 간 외출기록과 면회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동국대경주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격리치료 중이다. 입원환자 99명을 격리했다.

영천에 추가 확진자 1명(22)과 경산 확진자 2명(20·30/여)은 대구 31번째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2월9일, 16일 예배)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안동의료원과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해 입원할 예정이다.

도 방역대책반은 “신천지 교화와 관련된 확진자는 추적과 확진자 스스로 선별진료소 등을 찾아와 검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상주 확진자(22·여)는 경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으로 전날 발열 등 증상을 보였다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관리인원이 늘면서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실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는 국가지정음압격리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과 도지정 포항의료원 등에 35실 37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도 방역대책반은 “현재 지정 음압실은 10명이 입원한 상태라 유휴가 많이 없다”며 “현재는 포항의료원까지 음압하고 격리병원을 안동, 김천 등 10개 병원 33개 병상을 확보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사회 확산이 예상되는 만큼 동국대경주병원 국가음압격리병원 8층 전체를 비우는 방안과 더 나갈 경우 포항·김천·안동 등 3개 의료원 1층, 혹은 의료원 1곳을 통채로 비워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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