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핵폐기물 저장고 건설 위한 용역사업 수주||핵폐기장

▲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부지에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전경.
▲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부지에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용역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원전산업 수출에 탄력이 붙었다.

루마니아에 원자력 기자재 수출에 이어 핵폐기물 저장고 건설을 위한 용역사업도 수주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약 160만 유로 규모로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방폐물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에 대한 입찰이 진행된 지난 18일 국제공개경쟁을 통해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등이 보유한 방폐물 관리시설 건설 및 운영에 대한 순수 국내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통해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다.

이번 용역은 체르나보다원전 부지 내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최적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발주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방폐물저장고 건설 요건을 수립해 2021년 본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 수주로 향후 발주될 방폐물 저장고 건설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루마니아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에 이은 이번 용역 수주는 정재훈 사장이 지난해 루마니아를 방문해 국내 원전기술 및 사업 역량 홍보 등 수주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지역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다.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캔두형 원전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등 앞으로 발주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주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더 많은 국내기업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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