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ZE DOESN'T MATTER’는 ‘크기(사이즈)는 문제가 되지 않아’, ‘우리는 대구야(WE ARE DAEGU)라는 뜻이다. K리그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대구FC의 자신감이 담긴 슬로건이다.
대구는 과거 얇은 선수층과 적은 예산,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및 전용구장 건설, 유망주 영입, 독창적이고 팬 친화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최근 FA컵 우승(2018년), 창단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파이널A(2019년) 진출을 일궈냈다.
특히 K리그 팀 홈 경기장 평균 규모인 3만677명에 못 미치는 1만2천419석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시즌 평균 1만 명이 넘는 팬들을 불러 모았다. 지난해 9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대구는 2020시즌에도 ‘SIZE DOESN'T MATTER’라는 슬로건을 통해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대구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축구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단은 향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찾아 끝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선수와 팀, 팬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로운 슬로건은 유니폼을 비롯해 시즌권 패키지, 각종 MD상품과 홈경기 증정품, 경기장 내·외부 제작물 등에 들어간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