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천지 교인 여성

▲ 포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병원 선별진료소.
▲ 포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병원 선별진료소.
포항에 일시 거주하는 주민이 포항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코로나19(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구에 주소를 두고 직업상 포항 북구에 일시 거주 중인 신천지 교인 A(47·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최종 판명났다.

A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다음 날 발열과 몸살 증상이 나타나 18일 포항시 남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어 19일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 인근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북구에 아직 거주지를 두고 있고 과외교사로 포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A씨는 1차 양성 판정이 나온 뒤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시는 현재 A씨가 거주 중인 아파트 주변 지역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A씨가 다녀간 병원 선별진료소를 폐쇄한 채 집중 방역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응급실이나 일반 병동은 A씨가 다녀가지 않아 정상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한 A씨가 방문한 포항시청 앞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폐쇄조치하고 해당 건물을 소독한 뒤 20일 오후 완전 폐쇄했다.

이와 함께 A씨에게 과외를 받은 학생들도 파악해 부모와 함께 자가격리 조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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