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학원 등 지역 학원 대부분도 휴원

▲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대책 회의 모습.
▲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대책 회의 모습.
대구지역 초·중·고교와 유치원 전체가 전면적으로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다. 대구 전체 학교의 휴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비상대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의 개학을 당초 3월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키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외부인 출입이 많은 도서관과 직속 기관 시설 전체도 휴관을 결정했다.

대상은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동부도서관, 2.28기념학생도서관 등 대구 9곳 시립도서관과 창의융합교육원, 학생문화센터, 교육박물관, 학생수련원 등이다.

도서관은 3월4일까지 휴관하고, 나머지 교육기관은 당분간 학생 체험과 연수 활동이 중단된다. 수영장 위탁 운영 등 민간업자 대여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지역 학원도 휴원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휴원 학원은 1천235개 소로 전날 330곳에 비해 4배 정도 늘었다. 재수 전문 학원인 대구 지성학원과 송원학원도 23일까지 일제히 수업과 자습을 중단하는 등 휴원키로 했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유치원과 학교 소독 및 방역활동 강화를 위해 11억여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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