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수출액 38% 증가, 수출량 91% 증가

▲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농산물 판매홍보 행사에서 샤인머스캣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농산물 판매홍보 행사에서 샤인머스캣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
김천시의 지난해 신선 농산물 수출액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2017년 52억 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2년 만에 100% 이상 증가세를 보이면서 11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이다.

김천시 주요 수출 농산물은 포도, 새송이버섯, 양파 등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포도의 경우 일반포도는 37%, 샤인머스캣은 무려 97%가 늘었다.

국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 급증으로 인한 공급 과잉과 그에 따른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김천 샤인머스캣은 상품성을 갖춰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샤인머스캣은 올해 내수시장 안정화까지 꾀해 농가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또 지난해 양파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 어려움을 겪는 재배농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결과 농협과 수출업체를 연결시켜 1천284t 대만 수출을 성공시켜 농가 어려움 해소는 물론 국내 양파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김충섭 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김천시 베트남 무역사절단은 베트남 K-마켓과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및 이해 증진을 위한 친선교류 추진, 홍보판촉 행사와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개최하기로 협약했다.

이와 함께 K-마켓 골든팰리스점 등 7곳의 매장에서 한 달 동안 판매홍보 행사를 펼쳐 베트남 수출 물량이 대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신선 농산물 수출 증가는 조직개편을 통한 농식품수출 전담팀 신설, 농산물 규격화를 위한 수출 포도생산 매뉴얼화, 수출시장 다변화와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해외판촉 마케팅 등을 추진한 결과다”고 말했다.

또 “올해도 복숭아, 딸기 등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출품 육성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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