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민주당 코로나19에 사활, 민심 달래기 나서나

발행일 2020-02-23 16:04: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홍의락 의원과 남칠우 시당위원장, 서재헌 예비후보가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 19 확산방지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TK(대구·경북)가 코로나 19 대응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TK 의원들과 시도당 위원장이 ‘코노나 19 확산방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정부와 여당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가 하면 예비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요구하거나 클린룸 활용 등 대안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안그래도 보수 텃밭인 TK인데다 코로나 19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들끓자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김부겸(대구 수성갑)·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과 남칠우 대구시당위원장, 서재헌 예비후보(대구 동구갑)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당에서 ‘코로나 19 확산방지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들은 이날 정부 차원의 ‘(가칭)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비상대책본부’ 설치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추가 확산과 추가적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직접 주도해 선제적, 공세적, 강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관련 부처가 망라된 비상대책본부를 대구시청 또는 대구 내 설치하고 본부장은 장관급 이상으로 해 각 부처 간 협조를 유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모든 전파 우려자에 대해 강제적으로 격리, 검진, 치료명령 등 조치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필요한 의료기관 등에 강제 명령권 부여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격리를 위한 국가시설 활용 지원 등 신속한 격리와 치료를 위한 총력 지원 △군 의료진 및 대응인력 파견과 군 시설 활용 대책 마련 △선제적·공세적 방역과 확산 방지 조치 실시 △개학과 각종 국가자격시험 연기 등 대책 △추가 경정예산 편성 △민간 차원의 협력과 연대 호소 △현장최고위원회의 TK 개최 등을 촉구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경 예산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김부겸 의원은 이날 “이미 확정된 예산(기정 예산)과 예비비로는 자영업자 지원 등의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며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의 예산이 추가로 편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4일 열리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코로나 19 추경 예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서재헌 예비후보는 TK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수용할 음압병상이 부족한 상황(대구 54병상, 경북 34병상 보유)인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반도체 기업의 ‘클린룸(Clean room)’을 활용할 것을 건의했다.

서 예비후보는 “반도체 클린룸을 설치하는 기업의 CEO에게 직접 확인결과 ‘반도체 클린룸’에 필터설치 등의 일부 보완작업만 거치면 병실로 사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반도체 클린룸이 부족한 음압병상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TK 지자체에서 다양한 이유로 현재 가동중단 되어있는 반도체 클린룸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고, TK 시도지사는 즉시 병실로 사용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구 수성을 이상식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포와 혐오의 확산을 막고 국민들을 진정시키고 안심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구에 오시는 것”이며 “방역기관 대책회의도 주재하고 재래시장이나 소상공인들을 방문하고 시민들을 만나서 위로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최고위원회도 대구에서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엄중한 국가적 재난의 시기에 국가지도자들이 국민들과 동병상련하는 모습을 보고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