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귀신 잡는 해병대도 뚫려…코로나19로 포항 해병대 군수단 전면 폐쇄

군부대 공사 하던 민간인 1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해병대 군수단 장병들이 해병대 부대로 지원할 물자를 이송하고 있다.
포항의 한 군부대 공사를 감독하던 민간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군부대가 전면 폐쇄됐다.

23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해병대 군수단 독립숙영지(독립부대)에서 공사를 감독하던 민간인 A(54·대구)씨가 지난 22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부대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해당 부대는 즉각 내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폐쇄 조치했다.

해병대 유일의 군수지원부대인 군수단은 해병대 1사단과는 떨어져 있는 독립부대로, 부대원은 100여 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5일 대구 31번 환자와 대구 퀸벨호텔에서 같은 시간대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17일과 19일 이틀간 군부대 공사를 위해 대구에서 포항으로 출퇴근하면서 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19일에는 부대 인근 식당에서 인부 7명과 함께 점심과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는 이들 인부 7명과 식당 종업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A씨가 인부들과 함께 식사를 했던 식당도 방역작업 이후 즉시 폐쇄 조치했다.

해병대 군수단은 해병대 1사단과는 별도로 운영돼 현재까지 1사단으로 감염 확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 상주하고 있는 병력은 10명 미만으로 자체 조사 결과 공사 인부들과 접촉한 장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부대 출입을 통제해 부대원 전체를 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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