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임대료 조성원가 1%(약 5천500원/3.3㎡) 수준…즉시 입주 가능||포항시, 올해

▲ 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 내 제조시설용지 표시도.
▲ 포항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 내 제조시설용지 표시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임대용지 일부를 할인 공급한다.



23일 LH에 따르면 국비 378억 원을 확보해 마련한 임대전용산업단지 내 제조시설용지 총 50만㎡ 중 13필지 7만9천865㎡에 대해 지난 20일 임대분양 공고를 했다.



다음달 2~3일 이틀간 입주신청 접수 후 입주업체 심사를 거쳐 같은달 18일 결과를 발표한다.

나머지 42만135㎡도 상반기 중 분양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임대용지의 연간 임대료는 3.3㎡당 약 5천500원으로 분양가의 1% 수준이다. 입주기업은 이 가격에 최장 50년간 산업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3년간 포항시로부터 임대료의 50%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번 임대공급으로 포항지역 경제활성화와 입주 기업들의 부지 매입비용 절감 및 초기 자금부담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자유규제특구로 지정돼 포항 배터리산업 도약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과 함께 실리콘계열 음극활물질 제조사인 뉴테크엘아이비, 배터리팩 제조사인 피엠그로우, 경북 배터리종합관리센터 등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LH 대경본부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임대 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및 기업지원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의 ‘소재(양극재·음극재)→배터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철강산업 위주의 포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국가 소재 부품산업의 대외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포항시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총사업비 7천360억 원을 들여 608만369㎡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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