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도 소독제 대량 구매 어려워지자 직접 만들어 사용||손 소독제 제작 방법 소개

▲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손 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손 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손 소독제와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마스크 대체 용품을 찾는가 하면 손 소독제를 만드는 시민이 늘고 있다.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인터넷 등에서 개당 평균 3천 원에 판매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새 마스크를 끼는 대신 일반 면 마스크나 부직포마스크, 일회용마스크 등에 나노필터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천연한지로 제작된 나노필터는 20매에 1만 원 상당이다. 부담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수요가 부쩍 늘어났다.



소독제 역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셀프 손 소독제 만들기 열풍도 이어지고 있다.



직접 만들어 쓰는 비용이 시중 제품의 절반 수준인 데다 만드는 방법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500㎖의 손 소독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1천 원짜리 에탄올(250㎖) 2병과 800원짜리 글리세린(100g) 1병, 1천500원짜리 정제수(1ℓ)만 있으면 4천 원대에 손 세정제를 만들 수 있다.



온라인 등에서 판매 중인 손 소독제가 500㎖ 기준 1만~2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 3배 이상 가격이 저렴한 셈이다.



손 소독제 제작에는 소독용 에탄올과 증류수(정제수), 글리세린, 빈병이 필요하다.

우선 에탄올로 빈병을 세척한 뒤 에탄올과 정제수, 글리세린을 8대 1대 1 비율로 섞는다.



이때 사용되는 에탄올의 농도는 60∼70%가 적절하다.

소독용 에탄올의 경우 함유량이 50%정도는 돼야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셀프 소독제 만들기 열풍은 가정을 넘어 지역 사회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동구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손 소독제를 직접 제작해 전달했다.



대구 동구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청소나 방역 시 수시로 사용하고자 소독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방역업체를 통해 살균소독제 농축액 1ℓ를 구해 물과 200대 1로 희석해 소독제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며 “청사 내 출입구 등 이용이 잦은 곳에 뿌리거나 문손잡이나 유리문을 닦는데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