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대구소방에 마스크 4천장 기부

발행일 2020-02-24 16:1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독지가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4천 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위기경보 단계도 ‘심각’으로 격상되자 대구소방은 코로나19 대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소방관들의 육체·정신적 피로도가 커지는 상황에 가슴 따듯한 소식이 전해진 것.

일선 소방서에도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은 독지가는 주저 없이 소방관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그는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필요한 곳에 써 달라”면서도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직접 물자를 지원해서 너무 감사드린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정이 깊이 느껴진다”며 “대구소방은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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