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청도 대남병원 신천지와 무관하다

신천지 이만희 친형, 사망 전 응급실에 닷새 있었다
지난 1월부터 환자들 면회와 외박 20차례 이상

청도 대남병원이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남병원 전경.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7명이 사망자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이 지난달부터 외박과 면회를 통해 수십 차례 이상 외부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의 형이 사망 직전까지 닷새 동안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도 대남병원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병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폐쇄 운영되는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외박(8회), 외진(5회), 면회(12회) 등 모두 25차례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 병동 환자들의 최초 감염 경로와 관련 환자 기록에 기초해 아직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남병원은 “지난 15일부터 정신과 입원환자와 그 의료진 등을 중심으로 발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몇 명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그 직전에도 한두 명이 유사증상을 보였으나 심각하지 않은 상태여서 감기 증상과 구분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 “당시 자체 검사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증상으로 단정할 만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증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 18일 외부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고 19일 확진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했다. 이 총회장 형의 장례식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남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서 열렸다.

대남병원 측은 신천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남병원은 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이다.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직원들 및 그 가족들과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경영진과 의료진·직원들은 병원의 명운을 걸고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번 중차대한 상황을 맞아 마지막 환자가 치유될 때까지 치료하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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