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머니게임' 제공

드라마 '머니게임' 몇부작, 인물관계도, 원작 웹툰, 유태오 부인이 주목받는 가운데 고수가 '父 살인자' 이성민과의 연합을 시작하며 시한폭탄과 같은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이 제 2의 IMF 위기가 고조되며 박진감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2회에서는 바하마의 먹튀를 막기 위한 ‘한국형 토빈세’ 도입을 추진, 오월동주(吳越同舟)해온 고수(채이헌)와 이성민(허재)이 실패를 딛고 진정한 연합군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고수-이성민의 시너지로 해외 약탈 자본을 향해 가할 시원스런 반격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하지만 고수-이성민의 조합은 기대감과 동시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극중 고수의 부친인 정동환(채병학)을 살해한 장본인이 이성민이기 때문. 하지만 이를 모르는 고수는 이성민과 국가관을 공유하고 좌절감을 나누면서 아슬아슬한 동행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을 때 고수가 받을 충격과 배신감은 가히 짐작하기 힘들 정도다.

그런가 하면 고수-이성민이 빚어내는 연기 앙상블은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호응을 얻는 비결 중 하나다. 먼저 이성민은 완벽한 완급조절을 통해 '시스템이 만들어낸 괴물' 허재라는 입체적인 악역을 탄생시켰고 고수는 정의를 중시하는 이상적인 관료에서, 현실의 벽에 처절히 부딪히면서 점차 타협적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러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고수는 국가 최대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과장 '채이헌' 역을,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인 금융위 부위원장 허재 역을 맡았다.

'머니게임' 원작은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토요웹툰 만화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내용의 전개나 스토리는 완전 다른 작품이다.

한편 '머니게임'은 총 16부작이다.

유태오는 2006년 11살 연상인 사진작가겸 영상작가인 니키리와 결혼했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