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발생 후 경북신보 방문객 크게 늘어, 경북신보 창구에 본점 직원 파견

▲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이 정부의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을 신청하기 위한 소상공인들로 붐비고 있다.
▲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이 정부의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을 신청하기 위한 소상공인들로 붐비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구미지역 소상공인들의 특례보증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경북신용보증재단 앞에 장사진을 쳤다. 경북신보 모든 지점이 비슷한 사정이다.

26일 경북신보에 따르면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소한의 본점 인원만 남겨두고 직원 20여 명을 구미와 포항, 경산, 경주, 안동, 김천지점에 투입해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특례보증은 1조 원 규모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음식, 숙박, 여행, 도소매업종이 대상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년 2.6~2.9%의 금리로 최대 7천만 원까지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각종 모임과 여행 취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음식, 숙박, 여행업 등의 소상공인들이 하루 200명 넘게 경북신용보증재단 구미지점을 방문하고 있다.

이곳에는 평소 구미시 출연금으로 조성된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하루 40~50여 명의 소상공인이 찾는다.

경북신보 관계자는 “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특례보증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소상공인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당일 처리 가능한 인원만 접수받고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피해현황 2차 실태조사 결과 1차 실태조사(지난 4일~10일)때보다 97%의 응답자가 매출액과 방문객 수가 크게 줄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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