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텅 빈 대중교통…감차운행 현실화

대구의 대중교통 이용객 절반 이상 감소
시내버스 감차 예정, 경북테마열차 운행 중지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자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KTX의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대중교통까지 감차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마스크를 한 시민이 버스를 타고 있는 모습.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자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KTX의 이용객이 급감했다.

이에 관리당국 등은 대중교통의 감차 운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5일간) 대구 시내버스를 이용한 탑승객 수는 137만9천61명.

이는 앞선 5일(14일∼18일·260만5천439명)동안에 비해 47%(122만6천378명) 급감했다. 하루 평균 24만5천275명의 승객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감소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45만1천744명에서 23일에는 9만4천991명으로 79%가량 곤두박질친 것.

도시철도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19일∼25일(7일간) 대구도시철도 1·2·3호선 탑승객 수는 113만5천2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186만574명) 보다 64% 급감했다.

하루 평균 29만3천여 명이 줄었다.

KTX의 상황도 마찬가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KTX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은 3만585명에서 지난 24일 9천685명으로 68%나 떨어졌다.

사실상 대구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텅텅 빈 채로 운행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대구시는 시내버스 감차 운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방학기간에 적용되는 운행률(5%)을 적용해 감차 비율을 정하겠다는 것.

코레일도 26일부터 관광벨트 열차(중부내륙순환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 남도해양열차,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와 해랑, 바다열차, 경북관광테마열차 등 운행을 중지했다.

또 코로나 사태 추이에 따라 열차 감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해당 열차를 예매한 고객은 코레일톡이나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역 창구 등을 방문하면 전액반환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버스 이용객이 급격한 속도로 줄고 있지만 우선 이달까지는 감차 계획이 없다”며 “하지만 다음달에도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방학 때 적용하는 감차운행을 시행할 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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