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코로나19에 존재감 없는 TK 통합당 의원들, 총선 주자들도 질타

미래통합당 대구 경북 지역 주호영 의원 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대구·경북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 지원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TK(대구·경북)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어디 있나?.’

코로나19가 TK를 강타했지만 TK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존재감이 바닥을 치면서 지역 총선 주자들도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현재 TK 통합당 의원들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과 여당의 ‘TK 봉쇄 언급’에 사과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 발표 등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의 TK 현역 대규모 물갈이 예고에 공천에만 목을 매면서 정작 TK를 중심으로 국가적인 비상사태로 치닫는 위기상황 대응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제기되는 모양새다.

여당 의원인 김부겸·홍의락 의원 등이 대구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고 지역에서 대응방안을 위한 긴급회의를 여는 행보와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대목이란 평가다.

26일 김문수 대표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을 선언한 동구을 윤창중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사태를 키운 것은 무능한 TK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지금 TK에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TK 출신 국회의원들은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기 위해 중앙당 근처를 배회하고 있을 뿐 자신들의 지역구에 내려와 시민들이 얼마나 큰 정신적, 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알려는 노력조차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구 서구 정의당 장태수 예비후보도 논평을 통해 “대구 국회의원들은 어디 있냐”고 일갈했다.

장 예비후보는 “대구의 국회의원들은 어디 계신가, 불안에 떠는 시민들 곁에 계시는가,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 상공인들을 찾아 위로하고 계신가, 방역과 진료에 애쓰는 의료진들과 공무원 등을 격려하고 계신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9일 국무총리 대구 방문 당시 김부겸·홍의락 의원 모습을 제외하곤 언론이 소개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구 현장 어디에도 대구 국회의원 모습은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당인 고령·성주·칠곡 미래통합당 김현기 예비후보도 미래통합당 TK 국회의원들을 향해 “지역구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민심은 현장에 있고, 현장에 답이 있는만큼 TK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지역구로 내려와 달라”며 “지역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의정활동을 할 것이 아니겠는가. 힘들 때 민심 곁을 지키는 것이 인지상정이요, 진정한 민심의 대변자”라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TK 현장 어디에서도 TK 통합당 의원들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목소리 또한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며 “지역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역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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