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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대구 시즌 결산] 아쉬움 남겼지만 ‘가능성’ 찾았다

컬러풀대구, 최하위로 시즌 마감…황은진·김아영 활약 돋보여
오는 4월 배민희 대구 복귀…제101회 전국체전 2연패 목표

컬러풀대구 김아영
코로나19로 2019-20 SK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조기에 막을 내렸다.

컬러풀대구는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며 100% 전력으로 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그 결과 리그 최하위(8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에이스 정유라와 조하랑을 3라운드부터 경기에 투입해 중위권 도약을 노렸지만 리그가 끝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분명 아쉬움을 남긴 올 시즌이었지만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할 만한 ‘가능성’을 찾은 한 해다.

컬러풀대구 황은진
정유라와 조하랑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 ‘황은진’이란 진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기존 주전들의 실력이 뛰어나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황은진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투입되면서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많은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가감한 슈팅으로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

김아영은 대구의 공격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대구의 많은 득점이 김아영의 손끝에서 출발했다. 김아영은 6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여자부 개인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제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최선을 다한 컬러풀대구 선수단 전체 투혼도 빛났다.

정유라와 조하랑이 빠지면서 생긴 빈 자리를 김혜원, 남영신, 윤지민 등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메웠다.

대구는 2라운드 중반까지 1~3점차 승부를 펼쳤고 최약체임에도 다른 팀의 경계대상이 됐다.

대구 선수단의 시선은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로 향하고 있다.

전국체전 ‘2연패’ 통해 올 시즌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도 있다.

2018년 일본으로 진출했던 배민희가 대구로 복귀한다. 최근 배민희는 황정동 감독을 통해 복귀 의사를 밝혔고 오는 4월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배민희의 합류, 신인급 선수들의 성장, 에이스의 부상 회복 등 강팀의 조건인 주전과 벤치의 실력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황정동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앞두고 시즌이 종료돼 아쉬운 감이 있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리그 일정 축소는 현명한 선택”이라며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우승과 더불어 새 시즌에서 대구가 일 한 번 낼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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