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봉화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발행일 2020-02-27 16:00: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청정지역인 영양군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양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을회관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영양과 봉화지역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27일 현재 울진과 울릉군 등 두 곳뿐이다.

영양지역 첫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대학생 A(21)씨로 밝혀졌다.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1일 대구 북구 보건소에서 신천지교회 관련 연락이 왔으나 별다른 감염증세를 느끼지 않은 점을 통보하고 기숙사에 머물렀다.

22일 학교 내 다른 건물 기숙사로 이사를 한 A씨는 대구시로부터 신천지 관련 의심환자로 통보를 받고 기숙사 조교에게 감염 의심을 알려 기숙사 내 다른 곳으로 룸메이트와 함께 격리 조치됐다.

A씨는 최근 대구에서 의사 환자로 분류되자 영양읍에 있는 자택에 격리된 상태에서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대구에서 자신의 차로 집으로 온 뒤에는 이동 경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군은 A씨 가족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또 A씨 부모가 근무하는 영양군청 일부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봉화지역 첫 확진자도 대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B(21)씨이다.

B씨는 대학 기숙사 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생활관 폐쇄·퇴소로 지난 24일 오후 10시 40분께 대구에서 아버지 차를 타고 봉화 집에 왔다.

이어 봉화군보건소는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A씨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27일 오전 9시께 양성으로 드러났다.

봉화군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A씨와 아버지를 자택이 아닌 다른 시설로 옮겨 각각 다른 방에 격리했다.

또 접촉을 막기 위해 지난 24일 밤부터 A씨 어머니와 여동생은 다른 숙박시설로 보내 머물도록 했다.

곧 A씨를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하고 아버지는 14일 경과 때 검사해 음성이면 격리를 해제할 계획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이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은 아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 19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모임이나 만남을 최소화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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