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주·상주적십자병원에 대구 확진자 받는다.

발행일 2020-02-28 13:52: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내일부터 영주·상주 294병상…경북 총 병상 971개 확보…248개는 사용중

28일 오전 8시 현재 경북 확진자 389명…의사38명·간호사 205명은 더 필요

코로나19 대응관련 정례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가 영주와 상주 적십자병원을 심각한 병상 부족을 겪고 대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 24일 국가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이들 두 병원에 대한 소개를 그동안 준비해왔다.

영주 적십자병원은 106병상, 상주 적십자병원은 188병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대구에 확진환자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했는데 정말 비통한 심정”이라며 “오늘 중 (환자를 받기 위한 준비를) 다 마무리 하고 내일(29일)부터 대구 환자를 받겠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8시 현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89명이다.

코로나19 관련 도 의료기관의 병상은 동국대경주병원과 3개 의료원, 그리고 영주·상주 적십자병원 등 총 6개 병원에 971개 병상이다.

상주와 영주 적십자병원 병상 294개 병상을 대구 확진자들을 위한 병상으로 뺀다하더라도 677병상이 나와 현재 도내 확진자 389명(청도 대남병원 환자 98명은 타시도 병원 입원)을 입원 치료하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북의 병상 확보는 충분하지만 이에 필요한 의료진은 부족한 상황이다.

포항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현재 의사 19명, 간호사 582명, 방사선사·임상병리사·행정요원 등 587명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현재 의사 38명, 간호사 205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현재 포항의료원 74명, 김천으료원 82명, 안동의료원 85명이, 동국대경주병원에 7명의 확진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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