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명단 누락 신천지, 자기격리 지침 위반자 고발||병원이송 거부 역학조사 거짓말도 고발방

▲ 대구시가 신도수를 속인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했다. 사진은 신천지 대구교회 모습.
▲ 대구시가 신도수를 속인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했다. 사진은 신천지 대구교회 모습.


대구시가 신도수를 속인 신천지 대구교회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확진자들을 고발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한 사례에 대해 강경조치에 나섰다.



대구시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간호사 3명, 간병보호사 1명, 무직 1명 등 5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자각격리 위반 뿐 아니라 병원 이송을 거부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시민도 추가 고발할 방침이다.



또 대구지방경찰청은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었다가 앞서 고발 조치된 코로나19 확진자 A씨를 수사할 계획이다.



20대인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오전 3시께 앰뷸런스로 이송되는 중 운전하던 대구 달성군보건소 공무원 A(44)씨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 28일 신도명단을 누락한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8일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거 밝혔다.



권 시장은 또 “그동안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27일 밤 정부로부터 타 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대구교회 거주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육생 등이 포함된 명부를 두 차례에 걸쳐 추가로 전달받았다.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던 명부와 대조한 결과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신도 8천269명 외에 주소지는 대구이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교회 신도 222명, 신천지 교육생 1천761명 등 총 1천983명이 관리대상에 추가됐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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