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2주 간 임시 휴교

발행일 2020-03-01 16:35: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교내 협력기관 확진자와 접촉

포스텍 본관 전경.
포스텍(포항공과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개강이 2주간 연기됐다.

1일 포스텍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격리 중이던 학생이 재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2일부터 2주간 임시 휴교에 들어간다.

해당 학생은 지난달 23일 양성 판정을 받은 교내 협력기관 직원의 밀접 접촉자로, 같은 날부터 기숙사에서 격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이후 증상이 없었고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판정됐다. 자지만 지난달 26일부터 발생한 고열로 인해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학교 측은 확진 판정 당일인 지난달 29일 전체 교직원과 재학생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내에 있는 구성원들은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긴급공지했다.

포스텍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격리되기 이전에 만난 밀접 접촉자와 접촉 가능성이 큰 이들을 대상으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이 학생이 주로 상주했던 제3공학관을 방역하고, 폐쇄 기간도 연장했다.

앞서 포스텍은 교내에 있는 협력기관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4일 하루 임시 휴교한 바 있다.

당시 포스텍은 확진자가 외부 협력기관 직원으로 학교 구성원은 아니지만 같은 건물을 쓰는 만큼 관련 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전체 구성원 안전을 고려해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포스텍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2일로 예정됐던 1학기 개강을 2주간 미루기로 했다.

또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학생회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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