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교·유치원 전체 개학 2주 더 연기…3월23일 개학

발행일 2020-03-01 16:39: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비상대책회의’ 모습.


대구시교육청이 지난달 29일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질 않자 초중고교·유치원의 개학을 2주 더 연기했다. 지난달 20일 대구 전체 학교의 개학을 3월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한 이후 추가 연기로 특단의 조치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의 개학은 당초 3월9일에서 23일로 2주일 더 연기된다.

전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을 2주 더 연기한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둔화세를 보이지 않아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학교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사운영 방안을 각급 학교에 배포한 상태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휴업이 4~7주까지 이어지면 수업일수를 줄이고 온라인을 통한 학생 맞춤형 수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휴업으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급 학교에는 학생,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학교 홈페이지에 개학 관련 학사일정과 생활교육, 학습지원, 코로나19 예방 관련 내용 등을 담은 학교장 명의의 안내문과 상세한 학사일정 변경 사항 등을 즉시 게재해 안내하도록 조치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행·재정적 방안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조기 진정 및 종식을 위해 교육부와 보건당국 및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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