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코로나19로 해외 진출 막힌 지역기업들

3~5월 해외 수출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줄줄이 취소 및 연기
기업지원기관 통한 참여 기회 480여 개사 달해…기업 울상

지난해 5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중국 대형 유통벤더 초청 수출상담회’에 지역 소비재 기업 관계자들이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해외 수출상담회 및 박람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잃고 있다.

기회를 제공했던 지역 기업지원기관들도 코로나19가 더욱 번지자 향후 계획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대구·경북지역 기업지원기관들에 따르면 3~5월에 있을 수출상담회 및 박람회, 무역사절단 등이 코로나19로 취소·연기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상담회 및 무역사절단 등에 참여 기업 모집 수는 480여 개에 달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3월 말에 열릴 중국 정저우 국제 미용뷰티 박람회(3월25~27일)에 경북 10개사와 함께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정저우는 코로나19 발상지로 알려진 우한 지역과 고속철도 한 정거장 거리로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일본 동경 한국상품 전시상담회(3월24~25일)는 무역협회에서 올해 올림픽이 있을 일본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을 위해 공들여 온 행사였으나 오는 8월 이후로 연기했다.

홍콩 컨슈머 전자전(4월11~14일)도 오는 6월 이후로 미뤄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대구·경북지원단의 경우 모두 11개의 무역사절단과 5개 상담회에 차질이 생겼다.

식품, 소비재, 의료 등 분야별로 10개사씩 꾸려 진행하려 했던 무역사절단은 대부분 타 행사로 대체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3월 서남아 소비재 역무역사절단과 4월 전문무역상사 매칭 상담회는 화상상담으로 대체한다.

대구·경북 소비재특화 수출상담회와 그린에너지엑스포 및 소방안전박람회 연계 수출상담회는 7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로인해 지역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해외 진출 기회가 줄어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미용뷰티 관련 업체를 운영 중인 A씨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기업지원기관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했고 수출 비중을 조금씩 늘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참여가 어려워져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외에도 대구테크노파크는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 춘계 미용박람회와 의료기기전시회가 연기돼 참석하지 않는다.

또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도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주최측 취소로 열리지 않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추세”라며 “감염이 쉽게 되다 보니, 행사 주최측과 참여 기업 모두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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