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방역 중…집에서도 셀프 방역?

발행일 2020-03-02 15:36: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방역제 성분은? 비슷한 효과내는 방역제 셀프 제조법 공유

가정에서 가장 손쉬운 소독제는 알콜·락스

지난달 29일 육군 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이 동대구역 및 복합환승센터 일대를 소독·방역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뿌리는 방역제만으로 바이러스 균이 사멸된다고 알려지자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셀프 방역·소독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는 확진자에 노출된 곳을 비롯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소독제를 통한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야외에 소독제를 뿌리는 것만으로 기침을 할때 나온 공중의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와 같이 박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단백질껍질로만 이뤄진 바이러스가 소독제에 사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박테리아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소독제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파괴 가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환경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소독제로는 케비사이드와 케비와입스, 릴라이온버콘마이크로(옥손), 인바이로트루액, 닥터뷰007살균소독액, 퀴트플러스알파액, 비티크린액, 닥터크린맥스액제, 박테사이드플러스액체 등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가정에서도 손쉽게 소독제를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 지침을 통해 가정에서 소독제 만드는 방법과 사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소독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알콜(70%), 페놀화합물, 제4급암모늄화합물 등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독제는 알콜이다.

또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독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인 가정용 락스를 물에 희석한 용액이다.

락스와 물은 1:50의 비율로 희석하면 된다. 물 1천㎖에 락스 20㎖을 섞어 만들 수 있다. 알콜은 차아염소산나트륨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금속 등에 사용하면 된다.

가정 내 소독제 사용 전 후에는 충분한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기와 상관없이 소독만 하면 바이러스는 당일 사멸하지만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소독에 사용한 모든 천(타올) 등 소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은 전용 봉투에 넣어 다른 가정용 폐리물과 분리해 처리해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소독제를 만들거나 소독을 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무조건 끼고 해야 한다. 청소 및 소독을 하는 동안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소독 안내 지침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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