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역사적 가치 높아

▲ 봉화 녹동리사 전경.
▲ 봉화 녹동리사 전경.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

봉화군에 따르면 녹동리사와 직방당은 괴담(傀潭) 배상열(1759~1789년)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조선 후기 고종 연간에 내려진 서원훼철령으로 인해 현재 강당만 남아있다. 서원의 강학적 기능과 재향 공간 등 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직방당은 괴담 배상열이 삼각법을 이용해 고도를 측정하고 전답 면적을 계산했다. 낮에는 해시계로 시간을 측정하고, 밤이면 별자리를 관측한 장소다.

천문관측 기구인 ‘선기옥형’, 역학서인 ‘역설제도와 하도지도’ 등 1천여 점이 남아 있어 당시 천문학 연구 성과의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봉화군은 국가지정문화재 등 총 103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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