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으로 극심한 피로감 호소

▲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오른쪽)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에게 코로 19 확진자 집중치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오른쪽)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에게 코로 19 확진자 집중치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천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집중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 공공의료기관으로 지정된 후 400여 명의 의료진과 직원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경북도내 3개 의료원 중 가장 먼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집중해 왔다.

그동안 경북 서부지역민의 건강관리를 책임져 왔던 김천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 공공의료기관 전환 이후 의료진과 직원들이 교대 근무로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호흡기 환자 전용 병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천의료원은 이동식 음압기, 전동식 호흡 보호구(PAPR)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병원 내 감염 예방환경 개선 및 대응을 위한 전담 감염관리팀, 신속대응팀도 구성, 운영 중이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연일 이송되면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등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다. 의료진 감염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과도한 방호복 착용으로 식사는 물론 화장실도 제대로 갈 수 없는데다 땀 배출도 원활하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지난달 27일 김천의료원을 찾아 김미경 의료원장과 의료진을 격려하고, 확진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의료진이라고 신종 전염병이 두렵지 않겠느냐”며 “하지만 의료진과 직원 모두 공공의료기관으로의 책임감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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