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위험 적은 탁 트인 공원은 상대적으로 인산인해||인적 드문 팔공산 카페, 자동차 극장

▲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자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고 사람과 마주할 일이 적은 트인 공원이나 자동차 극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수성못 산책로의 모습.
▲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자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고 사람과 마주할 일이 적은 트인 공원이나 자동차 극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수성못 산책로의 모습.
▲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자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고 사람과 마주할 일이 적은 트인 공원이나 자동차 극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신천대로 중동교 산책로의 모습.
▲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자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고 사람과 마주할 일이 적은 트인 공원이나 자동차 극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신천대로 중동교 산책로의 모습.




코로나19 공포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시민들이 확 트인 야외를 찾고 있다.



대구시가 외출 자제를 권고했지만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고 사람과 마주할 일이 적은 트인 공원이나 자동차 극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3일 낮 12시 신천대로 중동교 산책로는 코로나19의 계속된 확산에도 마스크 낀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신천대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애완견을 산책시키러 나온 시민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또 가족끼리 함께 공원에 비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거나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왔다는 김모(35)씨는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 사람이 붐비는 곳은 엄두조차 못내고 탁 트인 공원은 비교적 안전할 것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수성못 상화동산과 산책로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또 두류공원에는 마스크를 쓴 어르신들이 모여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기도.



최근 온라인에서는 ‘코로나 데이트’, ‘코로나 집에서’ 등 실용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나 개학이 미뤄진 학생 등 집에서 생활하는 ‘집콕족’이 많아지면서 코로나를 피해 드라이브 코스나 독립된 자동차 극장, 보드게임방, 인적이 드문 카페 등을 추천하는 것.



비교적 한적한 팔공산에 위치한 카페에는 뚝 끊겼던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 동구 팔공산의 한 자동차 극장은 최근 코로나19 직면 후 관람객이 2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자동차 극장 관계자는 “질병, 재해에 상대적으로 밀폐된 안전한 공간이다 보니 코로나19 사태가 커지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며 “관람객이 많을 때는 150대 가량 수용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영남대 가정의학과 이근미 교수는 “거리 확보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사람들 간 접촉이 없는 탁 트인 공간은 오히려 밀폐된 공간보다 안전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 몸이 불편하거나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끼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을 찾아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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