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고령성주칠곡 미래통합당 정희용 예비후보는 3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과중한 업무로 피로 누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의료진들은 보호장구도 충분히 지급되지 못한 채 휴일 없는 과중한 업무로 집에도 가지 못하고 장례식장 접객실과 병원 내 통로 벤치에서 쪽잠을 자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로 인해 포항의료원에서는 간호사 16명이 집단으로 사직해 비상사태가 발생했고, 대구에서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실신했다”고 했다.

이어 “2일에는 성주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중추적 역할을 하던 공무원이 쓰러져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뇌출혈이 심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며 “확진자가 2015년 메르스 유행 대비 20배로 늘어난 지난 1일에서야 확진자 입원 대처방식을 바꾼 정부의 늑장대응이 의료진 업무량 과중, 인력 부족과 피로누적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유행 시 의료인력 확보와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코로나 사태는 이제 장기전과 대구경북 외 타 지역 대규모 집단감염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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