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정한 생활치료센터 32곳(22개 시·군, 929실) 중 확진 환자 발생이 많은 7개 시·군(7곳, 347실)을 중심으로 경증 환자들을 입소시킨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가 많이 발생한 7곳은 △포항(3일 0시 기준 확진자 29명) △경주(17명) △안동(34명) △구미(35명) △경산(229명) △청도(130명) △칠곡(37명) 등이다.
이들 시·군에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는 경북도 산하기관인 경산의 경북학숙, 포항 비학산자연휴양림, 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 구미 선산청소년수련원, 안동 하아그린파크청소년수련원,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칠곡 송정자연휴양림이다.
앞서 도는 전날 도내 생활치료센터를 32곳(917실)을 임시지정했으나 규모가 작은 포항의 한 곳을 제외했다. 대신 이날 도 산하기관인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63실)을 별도 지정해 최종 32곳이 됐다.
경산권 대학생 302명이 생활하는 경북학숙은 오는 14일부터 학생들을 받기로 돼 있었다. 151실이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쓰인다.
치료센터에 들어갈 대상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158명 중 발열이 없는 경증 환자들이 입소한다. 치료는 공중보건의와 시·군 보건소 의사 등 의사 3명과 자원봉사 간호사, 그리고 행정팀이 한 조가 돼 관리, 치료한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생활치료센터의 방역 및 위생관리 등 안전한 운영 지원을 위해 도청과 시·군청 인력을 파견할 것”이라며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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