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천여만 원 상당 라면 기탁, 구미 미르치과병원 1천만 원 상당 손소독젤 등 기탁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심이 구미시에 지원한 라면과 컵라면 등 2천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
▲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심이 구미시에 지원한 라면과 컵라면 등 2천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
구미지역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국가산단 제1단지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는 농심은 지난 2일 구미시에 신라면 1천 박스와 컵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박준 농심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예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보태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후원받은 신라면 1천 박스는 지역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컵라면은 코로나19 비상근무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농협구미시지부와 농업인 6개 단체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힘을 쏟는 공무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딸기 20박스(2㎏ 들이)와 빵 200개, 우유 200개가 든 간식 꾸러미를, 김수현 참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성금품 500만 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한국실내공기질 기술관리협회 경북지회가 20ℓ 소독약품 300개(2천만 원 상당)를 구미시에 전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구미 미르치과병원이 손소독제 500㎖ 800개(1천만 원 상당)를 구미시에 맡겨왔다. 구미시는 기업지원 부서와 협의해 기탁받은 물품을 지역 취약사업장에 우선 배부했다.

이 밖에 익명의 구미시민이 100만 원 상당의 컵라면 등 비상식품을, 구미시의사회가 100만 원 상당의 격려품, 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가 빵, 경북약사회와 구미시약사회가 음료수와 비상식품 등을 기탁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돌아보고 현장 근무자들을 따뜻하게 격려해 준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함을 등불 삼아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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