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학한 임대료 운동 확산||동성로 상인연합회, 패션주얼리특구 등 동참

▲ 동성로 상가번영회 등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대구 전역에 퍼지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텅빈 동성로길.
▲ 동성로 상가번영회 등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대구 전역에 퍼지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텅빈 동성로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중구 종로지구 피어나길 건물주인 윤금식씨는 2개월 간 임대료의 30%를 삭감하기로 했다. 종로지구 내 다른 상가 임대인들도 2~3개월 간 20~33% 임대료 삭감 및 1개월간 전액 감면을 해 주고 있다.



동성로상점가에서도 양기환 상인연합회 회장이 월세 20~30% 감면하기로 했고, 김희진 부회장 등 인근 건물주들도 동참하고 있다.



대구패션주얼리특구에 위치한 삼성귀금속백화점 건물주는 20여개 입점 업체에 3개월간 20% 감면하는 등 자영업자 고통 분담에 나섰다.



달서구 호림동 건물주인 강태구씨는 이달부터 2개월간 임대료의 30%를 인하하면서 이번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기 위해 참여하게 된 뜻을 전했다.



동촌유원지 내 4층 건물 주인이 이모(56)씨 역시 건물에 세들어 있는 임차인 4명에게 두 달간 임대료 50%를 인하하기로 했다.



수성구 수성못 인근 3층 건물을 소유한 윤성원씨는 최근 모든 세입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2월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대구시도 공공기관 임대료를 6개월간 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착한 임대료 캠페인을 골목상권 상가번영회 등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민간 임대인이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 인하 시, 올해 상반기(1~6월)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한시적으로 주기로 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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