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넉넉지 않지만’ 마을기업, 코로나 극복위해 취약계층 지원나서

발행일 2020-03-03 17:25: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5일 반원당역 14번 출구 도시락, 마스크 나눠줘

손수만든 마스크, 도시락 등 마을기업을 나눔에 동참



지난달 19일 대구 사회적 기업인 다울건설협동조합이 대구역 뒤편 광장에서 취약계층들에게 도시락과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대구시 마을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대구마을기업연합회는 4~5일 오후 7시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14번 출구 앞에서 지역 마을기업들과 협력해 도시락과 마스크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다울건설협동조합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생활지원이 줄고, 무료급식이 중단돼 힘겹게 생활있는 노숙인들에게 지난달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대구역 뒤편 광장에서 도시락과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다울건설협동조합은 쪽방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건축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공기술을 교육해 자립을 지원해왔다.

보기공방협동조합은 직접 제작한 마스크 200개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제공해달라며 지난달 27일 동구청에 전달했다.

책방도 위생장갑,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지난달 28일 대구의료원에 전달했다. 달콤한밥상은 동구지역 자가격리 장애인에게 주 2회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아가쏘잉협동조합은 지역 복지관 등에 직접 제작한 마스크 30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대구마을기업연합회 서영희 회장은 “다울건설협동조합이 앞장서 시작한 도시락, 마스크 나눔행사는 어려운 시기에 지역을 살리는 마을기업의 역할을 제대로 실천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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