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미성년' 포스터

영화 '미성년' 결말, 줄거리, 김소진-김혜준 나이가 궁금한 가운데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성년'은 같은 학교 2학년 주리(김혜준)와 윤아(박세진)가 학교 옥상에서 만나면서 시작한다.

최근 주리의 아빠 대원(김윤석)과 윤아의 엄마 미희(김소진) 사이에 벌어진 일을 알게 된 두 사람. 이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몰래 수습해보려 하지만 윤아는 어른들 일에는 관심 없다며 엮이지 않으려 한다.

그때 떨어진 주리의 핸드폰을 뺏어든 윤아는 영주에게 감춰왔던 비밀을 폭로해 버리고 주리는 '멘붕'에 빠진다. 이렇게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에 집중하는 기존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과는 다르게 '미성년'은 인물 각각의 내면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

'미성년'은 영화지만 연극적 매력이 가득하다. 신과 신의 연결을 통해 캐릭터가 선명해지고, 사건이 일으킨 감정의 파동이 이야기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높낮이를 형성한다. 이는 상황과 인물 하나하나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는 의미기도 하다. 캐릭터 디자인이 섬세하고, 드라마 연출도 노련하다.

모두의 삶에 파장 일으키는 건 대원이지만, 뒷감당을 하는 건 아내인 영주, 딸인 주리, 불륜녀 미희와 그녀의 딸 윤아다. 김윤석 감독은 이 네 사람이 얽히고설키는 드라마를 쓰면서 각각의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파격적인 결말에 대한 평가는 분분하다. 영화의 주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과감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예술과 치기의 어정쩡한 경계에 있는 선택이라는 평가다. 김윤석 감독은 이보람 작가와 결말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한편 김소진 나이는 42세, 김혜준 나이는 26세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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