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41개 정회원조합에 코로나19 피해 모니터링 진행||바이어 국내 방문 기피 및

대구·경북지역 협동조합의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을 대표하는 각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바이어의 국내 방문 기피, 방문고객 수 급감, 안전 불감증 등 악재가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중기중앙회에 가입된 지역 정회원조합 41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긴급 전화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했다.



대다수 업종별 조합들은 지역 코로나19 급증으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계부품 분야는 자동차 업종의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감소로 기업 자금난 가중과 외국 바이어 국내 방문 기피 등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섬유는 중간 거래처가 대부분이 중국에 있어 정상적인 수출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고, 내수시장도 늘어나는 재고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면 접촉이 많은 유통 및 수퍼마켓 조합은 생필품의 원활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내방고객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불안감 증가해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악화하자 지역 조합들은 정부에 △사업장 우선 방역 활동 지원 △확진자 발생 기업에 대한 방역비 지원 △마스크 및 손소독제의 원활한 수급 △4대 보험 지원 △피해기업 및 중기·소상공인에 대한 전기료 감면과 정책자금 지원 △임대료 인하 △방역제품 배정 시 골목상권인 수퍼마켓 유통망 활용 등을 요청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도 지난달 13일부터 노란우산공제의 대출 이자율을 3.4%에서 2.9%로 0.5%포인트 낮췄다.



또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대구중소기업판매장의 임대료를 대구시에 건의해 3개월 동안 50% 인하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최무근 대구·경북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급증으로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기중앙회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자체와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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