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치는 지전류 벡터를 이용해 결함 부위 위치와 손상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지상에서 위치뿐만 아니라 깊이까지 결함 부위의 3차원적 공간 분포와 크기도 정확하게 탐지한다.
한국전력기술은 정확도가 50~60% 정도인 기존 외산 장비 대비 8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작은 범위의 측정으로도 결함을 쉽게 찾아낼 수 있어 현장 작업시간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이 장치가 발전소 매설 배관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 설치돼 있는 상하수도관, 가스관, 화학물 수송배관 등의 결함을 탐지하는 데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산업 연관 효과가 큰 것은 물론 사회기반 시설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영 한국전력기술 연구책임자는 “올해 말 상품화를 위해 디자인 완성과 제품 인증 등 막바지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증간현실(AR) 기능을 포함한 신제품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일류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