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의료진 14명 등 38명으로 구성된
그다음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경산의 젊은 층 등 도내 65세 이하 경증 환자들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 지정 생활치료센터인 국학진흥원 인문정신수련원(안동)이 이날 오후 경증 환자들을 입소시키기 시작했다. 또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인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100병상)은 당초 대구 경증 환자를 들이려던 계획을 바꿔 5일부터 경북지역 경증 환자를 이송, 운영에 들어간다.
이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는 경증 환자는 1차로 포항, 안동, 김천 등 도내 3개 의료원에 입원 중인 확진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들이다.
도 방역당국은 “3개 의료원에 입원 중인 환자 중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경증 환자는 60명 정도로 분류됐다”며 “이들을 우선 옮겨 치료하고 이들이 빠져나간 병실에는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를 입원시켜 3~4일간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경증이면 센터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증 분류 기준은 입원 후 호전 양상을 보이면서 해열제를 투여하지 않고 발열 증상이 없거나, 2회 연속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이날 오후 늦게 경증 환자를 받은 인문정신수련원은 88명(1실 63개, 2실 12개, 3실 11개)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도는 최대 80명까지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의료진 총 14명(의사 4명, 간호사 10명) 외에 도 공무원, 소방, 경찰, 50사단 등 38명으로 구성된 ‘임시치료시설 운영단’이 투입됐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동식 X-레이 장비를 장착한 의료원 행복버스를 순환 배치해 상황 악화 시 즉시 병원 이송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운영이 예상됐던 경산 경북학숙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연되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