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4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영상회의 지정 건의||이 도지사 “5일부터 경북
김영길 경북도 방역대책반장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경산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철우 도지사가 4일 총리 주재 영상회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경산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경산시의 확진자는 288명으로 도내 전체 확진자(725명)의 39.7%에 이른다. 대학이 밀집한 이곳은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178명(61.8%)을 차지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김 반장은 “경산은 대구와 근접한 곳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매일 50명씩 늘고 있다”며 “10개 반 30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이 집중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에 마스크를 특별공급하면서 우선 대구가 다급하다고 대부분 대구로 가고 우리는 못 받고 있는데 5일부터는 경북에 30%를 배당하겠다는 방침을 정해놨다”며 “이를 우선적으로 경산처럼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 배부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오후 경산역 광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엄용진 50사단장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을 했다.
도는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을 경북도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해 민·관·군 합동으로 일제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