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일대 전경.
▲ 경일대 전경.


지역대학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창업기업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경일대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 60여 곳에 대한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감면기간은 이번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다.



현재 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는 자동차, 바이오, 무인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등 63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유례가 없는 감염병의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국가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임대료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최근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천만 원과 정현태 총장과 학교법인 일청학원 하성규 이사장이 각각 1천만 원씩을 출연해 총 5천만 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도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감면 대상은 대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58개, 산학협력단 연구소 기업 4개, 경북TP대구대특화센터 입주기업 13개 등 75개 기업이다.



이들은 주로 기계, 바이오, 정보통신 등 특화 보육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로,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임대료 50% 감면을 적용받는다.



이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동신이엔지 장용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기존에 추진하던 해외 진출 사업도 취소되어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학의 임대료 감면 정책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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