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피해 줄이기 위한 예방적 조치||구미 51곳, 문경 25곳, 고령 11곳 등

▲ 문경시 공무원들이 지역 내 25개 사회복지생활 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문경시 공무원들이 지역 내 25개 사회복지생활 시설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시설로 지정,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봉화 푸른요양원 등 중증 장애인 시설 등 복지시설 내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구미시는 지역 51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오는 22일까지 2주간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시설은 노인생활시설 41곳, 장애인시설 4곳, 아동시설 3곳 등 총 51곳이다. 대상인원은 입소자 1천406명, 종사자 978명 등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미시는 1일 100여 명의 공무원으로 관리전담반을 편성, 24시간 물샐 틈 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유관기관과 긴밀한 핫라인을 통한 공조체제도 구축한다.

구미경찰서는 대형 사회복지시설에 경찰 근무 인력을 투입해 1일 3교대 근무와 24시간 기동순찰·비상대기근무를 실시하고 구미소방서는 격리시설 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을 위해 24시간 비상 가동체계를 유지한다.

문경시도 지역 내 노인 및 장애인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 25곳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를 내렸다.

기간은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2주간이다.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외부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시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예찰반을 편성, 시설 현장을 방문해 외부인의 면회와 입소자의 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또 매일 시설에 대한 방역작업과 함께 입소자 및 종사자는 하루 2회 이상 체온을 체크하는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고령군은 사회복지시설 11곳에 대해 2주간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

격리시설은 들꽃마을, 성요셉재활원, 성요셉요양원, 고령영생요양원, 고령요양원, 대진덕곡요양원, 대창요양원, 다빛노인복지센터, 고령성가의집, 대창양로원, 대가야요양원 등이다.

이들 11곳 시설 입소자 410명, 종사자 212명이다.

신승남, 김형규, 김재호 기자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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