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들 탈당 잇따를 듯

▲ 대구시의회 정례회 개회식 장면
▲ 대구시의회 정례회 개회식 장면
대구시의회와 대구지역 각 기초의회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래통합당 TK(대구·경북) 공천 컷오프 의원들의 통합당 탈당,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 되면서 대구시의회와 지역 기초의회에도 무소속 지형 변동이 잇따를 전망이다.

8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의 통합당 탈당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지역 대구시의원인 김지만 시의원과 박갑상 시의원의 동반 탈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북구갑 지역 북구의회 의원들도 대거 통합당 탈당이 예상된다.

또 북구갑 곽대훈 의원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 되면서 이 지역 시의원인 이영애 시의원과 송영헌 시의원도 동반 탈당을 고심하고 소속 달서구의회 의원들의 탈당도 예고돼 있다.

곽대훈 의원은 이들의 탈당을 자율에 맡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천 탈락의 애잔함을 더하고 있다.

반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동구갑 정종섭 의원 지역구 장상수 시의회 부의장과 김재우 시의원, 소속 동구의회 의원 등은 이날 경선이 예고된 이진숙 예비후보의 사무실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공천장을 거머쥔 대구 중남구 곽상도 의원 사무실과 달서을 윤재옥 의원 사무실 등에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지지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벌써부터 지방선거를 의식한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대구시의원들의 정당 분포도가 달라지면서 후반기 대구시의회 의장 선거 등 각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컷오프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 대열에 과감히 합류하는 시의원들이 있는 반면 이를 놓고 자신의 정치생명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는 시의원도 있어 이래저래 대구시의회는 총선 후유증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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