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 위반하고 낙하산 공천한 공관위의 월권행위 바로잡아야



▲ 미래통합당 곽대훈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 달서갑 공천신청자 면접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곽대훈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구 달서갑 공천신청자 면접 장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이 8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대구 달서갑 지역구 공천이 당헌을 위반한 낙하산 공천이라며 재심을 통해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달서갑 지역구에 이두아 전의원(18대 비례대표)을 단수 추천했다.

이를 두고 곽의원은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미래통합당 당헌상 단수추천규정은 공천 신청자가 1인인 경우, 복수 신청 시 다른 후보가 윤리기준에 부적격할 경우,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에만 단추 추천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달서갑 신청자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곽의원은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 당한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기준으로 현역의원에 대한 △여론조사 △당무감사결과 △의정활동 평가 △7회 지방선거결과 책임 등을 컷오프 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혀왔다.

곽의원은 이 지역에 14년간 선출직 공무원(구청장 3선, 국회의원 4년)을 역임해 지역경쟁력이 높고, 당무감사 결과 또한 대구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며, 문정권의 탈원전 정책저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당에 헌신해 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참패 분위기에서도 구청장, 시의원 2명, 구의원 5명이 승리해 공천배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재심청구에 대해 곽의원은 “4년전 소위 서울TK인사 낙하산 공천으로 대구에서 2석을 패하는 우를 범했는데, 이번 공천을 두고 지역유권자를 비롯한 지역 언론에서 벌써 거부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대구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당을 떠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고위원회에서 합리적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오른쪽) 왼쪽은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오른쪽) 왼쪽은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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