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전남 담양 맛집 리스트를 갱신했다.

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맛있는 파죽지세! 전남 담양 밥상’ 편을 방송했다.

식신답게 허영만 작가를 만나기 전부터 도넛집에서 댓잎 찹쌀 도넛을 먹고 있던 정준하와 마주친 허영만은 반갑게 인사 후 막창피순대국&항정살냄비비빔밥 맛집을 방문해 음식을 즐겼다. 허영만 작가는 "국물이 좋다. 아침에 해장하러 왔다가 술이 연결되겠다"라고 말하며 맛을 칭찬했다.

담양 국수거리에 위치한 댓잎국수 맛집은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둘이 갔을 때는 우렁이죽순비빔국수와 댓잎물국수를 하나씩 시켜서 반씩 나눠 먹는 방법이 정석처럼 전해진다. 댓잎을 품은 생면이 특별하다고 한다. 비교적 빨리 퍼지는 물국수를 먼저 먹고 다음에 비빔국수를 즐기면 된다.

물이냐 비빔이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식신답게 “면은 다 좋아한다”고 답했다. 허영만 작가는 “(면발이) 쫄면하고 잔치국수하고 중간쯤 된다고 봐야겠네. 잔치국수 먹으면 이만큼 잎에 넣어도 한 번이면 딱 끊어지는데 이건 잘 안 끊어져”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탄력도 있으면서 부드럽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후 택시기사가 적극 추천한 맛집을 찾아간 두 사람은 메뉴판에 없는 누른 머리고기 한 상을 시켰으며 닭곰탕까지 함께 나오는 품짐함을 자랑하는 만원의 행복이를 평가를 내렸다. 허영만 작가는 "그냥 정만 있는게 아니라 맛까지 있다"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담양 떡갈비집보다 유명하다는 숯불돼지갈비 맛집도 방문했다. 앞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개 솔솔 풍기는 고깃집이다. 가족 외식 장소로 각광을 받는 45년 전통 노포이기도 하다. 다 구워서 나오는 담양식 숯불돼지갈비는 그 비주얼부터 눈부셨다. 허 작가는 “이 번쩍거리는 걸 그림으로 어떻게 그려야 하지?”라며 벌써 걱정했다.

허영만 작가는 맛을 보고는 “소고기 먹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에 정준하는 “되게 달거나 짜거나. 분명히 그럴 것 같다고 느꼈는데, 오히려 먹으면 별로 간 안 한 것 같지 않은가?”라며 “죽여부네요”라고 외쳤다. 마무리는 구수한 누룽지와 작 익은 묵은지의 조화가 정석으로 또 두 사람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신정미 기자 jm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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