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문제로 다투다 외국인 여성 살해

발행일 2020-03-09 14:49: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경찰서 전경.


외국인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상주시에 살고 있는 A(59)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9일 상주의 한 농촌마을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몽골 국적의 B(56)씨와 사업투자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시신을 트랙터로 옮겨 사건 현장에서 2.2㎞ 떨어진 인근 논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조카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B씨의 행적과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던 A씨는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자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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