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전경.
▲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전경.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코로나19 여파로 10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경북지역 혈액 보유량이 1.9일분을 기록해 ‘경계’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헌혈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권장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다.



최근 지역 의료기관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대전 등 타 지역의 혈액원으로부터 2천800개의 수혈용 혈액제제를 공급받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이전 대구·경북지역 일 평균 헌혈자는 500여 명이었지만, 이후 현재까지 일 평균 헌혈자는 200여 명으로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



또 지난해 1월1일~3월9일 대구·경북지역 헌혈자 수는 4만816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헌혈 실적은 3만2천551명을 기록해 약 20% 감소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혈액수급상황이 어려워진 까닭은 지역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지면서 지역민들이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감염 위험 등을 우려해 헌혈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헌혈자의 안전과 안정된 혈액 수급을 위해 타 혈액원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 내 헌혈자 및 단체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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