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9명 지난달 20일부터 17일간 기숙사 격리생활 해제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특별 지정된 기숙사에서 격리 보호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9일 격리기간이 끝나 퇴소하고 있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특별 지정된 기숙사에서 격리 보호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지난 9일 격리기간이 끝나 퇴소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기숙사에 격리 보호됐던 중국인 유학생들의 격리가 해제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달 20일부터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9명을 유학생 임시생활 숙소에서 2주간 특별 관리했다. 유학생 전원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난 9일 건강하게 퇴소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 1인실에 입주시켜 하루 두 차례 체온과 건강 상태 점검 등 자가격리진단표를 작성하는 등 코로나19에 대비한 특별관리를 해왔다.

특히 동국대 코로나대응 테스크포스팀(TFT)은 지난달 20일부터 중국인 유학생 특별관리가 해제되기까지 17일간 외국인 유학생 임시생활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중국인 유학생 특별관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수행했다.

해당 팀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접촉 최소화를 위해 유학생 임시생활 숙소에 생활하며 격리에 준하는 엄격한 유학생 관리를 진행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TFT를 구성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개강을 오는 16일로 연기했다.

이어 등교 자제, 각 건물 출입 통제 및 야간폐쇄, 도서관 휴관, 대구지역 출퇴근 교직원의 재택근무 시행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또 개강 후 2주까지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교수, 학생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메뉴얼을 제작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이 클래스와 온라인 수업을 연동해 원격 수업의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0여 명의 중국인 유학생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아 이번 학기 수업은 진행할 수 없게 됐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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