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정거장 3번째 무관객 콘서트...가수, 사회자 재능기부||비타민엔젤스 코로나 극복

▲ 지난달 28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콘서트장 락왕에서 무관객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 지난달 28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콘서트장 락왕에서 무관객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있어 잔잔함 감동을 주고 있다.



공연기획과 콘서트장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희망정거장’은 13일 오후 7시30분 남구 대명동 콘서트장 ‘락왕’에서 무관객 콘서트를 연다.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에게 조금이라고 힘을 내라는 취지다. 콘서트는 유튜브채널 ‘음악공장’을 통해 생중계된다.

희망정거장은 지난달 28일 첫 무관객 콘서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코로나19로 공연과 콘서트가 없어지면서 희망정거장도 한달째 수입이 없다.



공연에 출연한 인디밴드 ‘코맨스밴드’(1회), 어쿠스틱스듀오 ‘오늘하루’(2회)와 이번에 출연하는 어쿠스틱듀오 ‘도이’(3회)도 재능기부다.



출연자들은 프리랜서 가수들이어서 요즘 수입이 없지만 기꺼이 동참했다. 콘서트 사회는 이도현 아나운서가 힘을 보탰다.

무관객 콘서트이지만 유트브채널 생중계 등 경비가 1천만 원 정도 든다.



희망정거장 류선희 대표는 “이번 세 번째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로 접어든다는 평가에 대구·경북민들이 음악을 통해 조금 더 힘을 내라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가수, 사회자 모두 재능기부 해줘서 콘서트가 더욱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적기업 ‘비타민엔젤스’와 굿피플은 10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원 인력들을 응원하기 위해 행복비타민 1만 개를 기부했다.



비타민엔젤스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인 행복비타민 1만 개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해온 서울 소재의 사회적기업이다.



대구시로 전달된 비타민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현장 근무인력들과,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5천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비타민엔젤스와 관계자는 “대구가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벗어나 예전의 활기찬 모습과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비타민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는 만큼 현장에 투입된 인력과 취약계층 건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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