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시리즈-미래통합당 TK 본선행 티켓 누가 거머쥐나 <6>수성을 <7>경산

발행일 2020-03-11 16:24: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6〉수성을

이인선
이인선 전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과 정상환 변호사의 2파전이다.

정 변호사는 원래 수성갑 예비후보였지만 지난 6일 공관위가 지역구를 옮겨 수성을 경선에 합류시켰다.

정 변호사는 이에 불복, “수성을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공관위에 수성갑 경선을 요구하고 재심청구했지만 이틀만인 11일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수성을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정상환
그는 “여러 고민이 많았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대구 수성을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그 결과에도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정 변호사가 정치신인인데다 이제까지 수성갑에서 선거운동을 한 탓에 인지도면에서는 이 정 청장이 한참 앞선다.

이들은 ‘지역밀착’과 ‘참신함’을 무기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청장은 “대구를 단 한번도 떠난 적 없다. 지역에서 키운 참 일꾼이라 할 수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수성을 공천을 받은 이후부터 이 지역구를 지키며 지역민들과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를 알고 살릴 수 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며 “경제·행정전문가로서 쌓은 전문성과 검증된 정책능력을 수성을 발전에 쏟아 붓겠다”고 했다.

정 변호사는 “수성갑 출마 당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됐고 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상대하기 버거운 존재였지만 출마를 결심했었다”며 “그만큼 담대한 도전을 시도하고 새로운 사고를 가진 참신한 정치인”이라고 피력했다.

단 변수는 있다.

공관위가 수성갑 경선을 확정지을 경우다. 정 변호사는 이 경우 수성갑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7〉경산

윤두현
조지연
윤두현 전 대통령 홍보수석과 조지연 미래통합당 중앙당 부대변인의 맞대결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근무를 한 인연이 있다.

윤 전 비서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고, 조 부대변인 2014년부터 4년 간 청와대 대변인실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 행정요원으로 일했다.

인지도면에서는 윤두현 전 수석의 ‘승’이다.

지난달 1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경산시당협위원장에 선출돼 1년간 활동한 탓이다.

무엇보다 경산에서 의원 4선을 한 최경환 전 의원측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지세가 만만찮다는 평이다.

윤 전 수석은 “경산은 국회의원의 부재로 사실상 발전이 멈춰있다. 그렇게 때문에 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국회, 청와대, 부처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중앙 정치에 가서 제 목소리를 내 경산 숙원사업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을 되찾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라며 “지역 정치권이 화합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저는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만 33세로 정치신인인 조지연 부대변인의 무기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다.

또한 세대 교체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점이 경선에서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산점에서도 유리하다. TK 후보 중 가장 많은 점수인 무려 20점(%)을 기본점수로 받는다.

120% 만점인 이번 경선에서 만약 40%의 지지율을 얻는다면 여기에 20%을 그대로 더해 모두 60%를 획득하는 셈이다.

조 후보는 “경산은 청년도시이며 대학도시다. 전체 32%가 2030세대, 39%가 4050세대가 분포해 있는 젊은 도시”라며 “기존 지지층 흡수는 물론 표의 확장성까지 기여할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이어 “참신하고 신선하지만 13년 동안 중앙정치 무대에서 밑바닥부터 기본기를 다져왔다”며 “통합당의 변화와 혁신에 가장 맞는 후보로 (제가) 새 정치를 열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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