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고령·성주·칠곡

▲ 김항곤
▲ 김항곤
김항곤 전 성주군수와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양자 대결 구도다.

‘관록’과 ‘참신성’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군수는 성주경찰서장, 성주군수 등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두루 거친만큼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이에 못지 않은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다만 인물과 세대 교체를 강조하는 정치적 방향성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후보라는 평이다.

그는 “30여 년간 민생현장에서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희노애락을 함께한 만큼 지역과 지역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또한 8년간 군수로 재직하면서 청렴을 기조로 중앙정부지원 예산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 능력을 높이 인정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역구는 현역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분열과 갈등이 심했다. 하지만 지난 1년 간 당협위원장직을 맡으며 흐트러진 지역구를 안정시켰다”며 “고령인 점이 약점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분열된 조직을 모으고 화합하는 데는 연륜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 정희용
▲ 정희용

정 전 보좌관의 무기는 ‘젊음’과 ‘참신함’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는 약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40대 젊은 피 답게 SNS를 통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초반에는 조회수가 300뷰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1천뷰~1천200뷰를 상회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게 정 전 보좌관 측 얘기다.

그는 “지역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고 있다”며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젊은이를 뽑아 ‘다선’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좌관 등을 지낸 탓에 입법 활동에서 경험이 많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역 현안 사업 해결과 예산 확보 등에 자신있다”며 “21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 못지 않게 일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최근 ‘컷오프’(공천배제)된 당내 주자들이 정 전 보좌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잇따라 밝히며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도 이점이다.

3선 의원인 이인기 예비후보는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며, 신동진 예비후보는 “통합당의 변화와 쇄신, 역동적인 지역발전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가산점면에서도 앞선다. 청년 가산점 10점을 받는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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